국민의힘 경선 열기가 뜨겁습니다.
지난 주말에는 조별 토론이 이루어지기도 했는데요, 월~화 이틀간 8명의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하는 국민여론조사가 진행된다고 합니다.
과연 어느 후보가 살아남을까요? 여론조사를 통해 이를 예측해 볼 수 있을까요?
아쉽게도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. 여론조사가 워낙 다양한 후보구도들로 진행이 되었고, 현재는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시장, 원희룡 전 장관, 유승민 전 의원 등이 포함된 조사도 꽤 많고요, 또 범보수 후보라고 해서 이준석 후보나 한덕수 총리까지 넣고 진행된 조사도 많다보니까, 단순 비교를 하거나 추이를 보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.
그럼에도 불구하고, 큰 흐름만 한 번 살펴볼까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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먼저 작년 비상계엄 직전, 12월 2일~3일에 거쳐 진행된 조사가 하나 있습니다. 이 때는 한동훈 후보가 아주 독보적입니다. 먼 옛날 이야기 같지만 아직 반년도 안된 이야기입니다.
<2>
그 후 한동안 여권 대선후보 적합도에 대한 여론조사가 없다가 12월 말 정도 다시 진행되는데요. 이 때부터는 한동훈, 홍준표, 오세훈, 원희룡 4인이 비슷비슷하게 10~20%대의 적합도를 나타냅니다.
<3>
1월 초, 김문수 후보가 등장합니다. 절대고수의 등장일까요? 무려 20%대 적합도로 시작하여 독보적 1위를 차지하고, 계속 상승하여 30%대의 적합도를 안정적으로 나타내며 1위를 계속 유지합니다. 이 때에 한동훈, 홍준표, 오세훈 3인은 10%대의 적합도를 계속 나타냅니다. 이러한 1강 3중의 구도가 3월 말까지 지속됩니다.
<4>
마침내 4월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었습니다. 이 때부터 김문수 후보 적합도가 약간은 주춤합니다. 그래도 여전히 1위를 지키고는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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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월 둘째주 부터 한덕수 총리가 갑자기 여권 후보로 이름을 올리기 시작합니다. 한 총리가 등장한 초기 여론조사에서는 한 총리 지지율이 다른 후보들 지지율을 잠식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. 그런데 점점 최근으로 올 수록, 한 총리가 후보로 포함된 조사에서 한 총리의 적합도가 높게 나오면 김문수 후보의 적합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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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쨌든, 국민의힘 후보 중 김문수, 한동훈, 홍준표 후보는 꾸준히 1~3위를 지키고 있으므로 4인 안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.
그럼 4등은 누구일까? 현재로서는 나경원 후보가 여론조사 상에서는 4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, 안철수 후보가 맹추격 중입니다. 안 후보가 조금 더 높게 나타나는 여론조사도 있습니다.
토론회 이후 여론은 또 어떻게 바뀌었을까요? 과연 최종 4인은 누가될지! 흥미진진 합니다.